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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69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고 폭력은 그 어떤 이유에서건 합리화될 수 없다. 결아,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말을 명심해라. 폭력을 사용하는 순간 존엄성은 사라진다. 어떤 종류의 폭력이건 사용하거나 혹은 정당화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존중하지 마라. 짐작을 하겠지만 며칠 전 네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 왔던 일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우선 네가 친구에게 힘을 사용한 이유는 네가 순간적으로 매우 많이 화가 났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목에 자국이 선명히 남을 정도였다고 하니 말이다. 친구가 힘들어하고 저항하는데도 네가 힘을 계속 썼다는 것은 분명 네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떤 점이 너를 그토록 화가 나게 만들었을까? 왜 너는 그 친구가 분명 힘들어했을 텐데 계속했을까? 이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너도 네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 봤겠지?.. 2023. 11. 30.
인생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낼 둘째에게 아들아 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오랫동안 따로 지낸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구나. 네가 노느라 마음이 급해 내 얘길 많이 못했는데 이렇게 글로 적어 보낸다. 1. 건강하게 지내라 가장 우선은 건강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다 오렴. 신체의 건강은 당연히 무슨 얘기인지 잘 알겠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너무 무리하게 장난치지 말고 위험한 일은 자제하기 바란다. 길을 갈 때 주변을 항상 먼저 살피기 바란다.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집이 아니니 왠지 눈치를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눈치 보느라 얘기하기 힘든 일이 생기면 엄마, 아빠에게 연락해서 물어봐도 좋다. 필요한 것이 있는데 외삼촌에 얘기하기 애매하다면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2. 어른들 말씀.. 2023. 7. 10.
확증 편향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판단 오류를 경계하라. 아무리 확신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정답인 것은 아니다. 이것이 내 생각이다. ​ 예전에 선거 시기에 소셜미디어(SNS)에 가장 많이 인용(리트윗 등)된 것을 기준으로 일종의 여론인양 발표한 기사가 있었다. 그러나 그 기사의 댓글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확증 편향'에 대한 경계였다.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글을 계속 재인용하여 확산하고 공유하는 것인데, 마치 그것이 일반적인 여론인 양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보수당의 알바 댓글 사건 등은 그러한 통계에 큰 경종을 올린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을 개인으로 좁혀보면 원하는 기사와 콘텐츠만 골라서 소비하는 것은 제한된 정보만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므로 판단에 큰 오류가 발생시킬 수 있다. ​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확증 편향과 .. 2022. 8. 11.
삶에 대한 열정과 과정에 대한 기쁨 스포츠 뉴스 기사를 읽다가 참 공감 가면서도 배워야겠다 싶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본다. (기사 원문 : "스티브 커 감독, 커리 칭찬하면서 ‘테니스 황제’ 페더러 ‘소환’, 왜?") 얼마전 NBA 기사를 읽는데 커 감독의 얘기가 인상 깊었다. ​ "커 감독은 페더러의 그 말을 생각할 때 스테픈 커리를 많이 생각한다고 했다. 삶에 대한 열정과 과정에 대한 기쁨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혹자는 절실함, 절박함이라고 표현하고 또는 간절함이라고도 부른다. 삶에 대한 자세가 주말에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여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를 보면, 자신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저 문장에서 말하는 열정이란 단순히 '열..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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