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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잘못을 인정한다면 응당 벌도 받는다고 생각하라

by 날아라77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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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항상 잘잘못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잘한 것도 있겠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기도 하지. 그래도 항상 틀리기 일수인데도 지금껏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잘못들에 대해 항상 큰 값을 치러야 하는 건 아닌가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판단과 선택의 순간에 항상 옳은 결정만은 내릴 수는 없으니까 그 부정적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지. 그리고 그 결과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마주해야만 하는 때가 있단다. 

 

* 잘못을 했을 때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네가 대입시험을 위해 수능시험을 봤다고 해보자. 앞으로 먼 이야기 같지만 너와 함께한 시간들이 금방 지나간 걸 생각하면 꼭 먼 얘기 같지만도 않다. 그때에 네가 만약 시험을 잘 못봐서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보자. 누군가 네가 시험 볼 때 작정하고 방해한 것이 아니라면 네가 그동안 시험 준비한 결과물로서 시험 점수를 받게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그 좋지 않은 점수에 만족하지 못할 지라도 궁극적으로 네 준비가 부족하였던 것을 탓해야만 하는 거지. 여기서 네가 시험 결과를 다른 사람이나 제도 탓을 할 수는 없을 거야. 시험은 네가 보기로 해서 본 것일 테고 시험 준비도 본인이 하는 것이니까 말이지.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네가 물컵을 들고 가다가 발을 헛디뎌 물을 쏟았다고 해보자. 물을 쏟은 것에 대해 누구를 탓할 것인가. 결국 본인 탓을 해야만 한다.다른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모든 과정은 오로지 본인 탓인 것이지. 

설령 간혹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본인 탓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거야. 그러니 겸허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남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러나 변명과 회피를 언제까지 할 수 있겠는가.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라. 

* 잘못을 인정한다면 응당 그에 따른 벌도 받아야 함을 받아 들여라.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잘못을 인지한 순간 얼른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기 바란다. 간혹 이언 경우가 있었다. 사회적으로 이유가 될 정도로 중대한 사안임을 인지하고도 빠르게 사과하지 못해 욕을 먹는 유명 인사들이 종종 있더라. 본인이 생각할 때, 적당히 이슈가 되고 말 테니 조용히 버티자, 이런 마음이었을 거야. 그리고 가끔은 발 빠르게 사과하고서도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있지. 바로 잘못은 인정하는 척하면서도 잘못에 대한 죗값을 치르겠다거나 상황을 바로 잡으려고는 하지 않는 경우이지.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벌도 받겠다는 뜻이다. 그러니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잘못에 대한 처벌은 받고 싶지 않겠다고 하는 마음은 얼마나 어린아이 같은 지 모르겠다.

잘못을 인정할 때는 반드시 본인의 잘못에 대한 죄값도 치르겠다는 의지를 가지기 바란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바로 어른의 자세이며 우리가 성장하며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어느 젊은 대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친구가 강하게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범인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니 정황으로만 그 친구를 비난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청년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그 친구가 바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증거를 인멸한 사실은 충분히 의심받을만하다. 특히 나는 이러한 대응이 자식의 허물을 덮기 위한 그 친구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뉴스를 통해 접할 때 드는 생각이 바로, 만약에 그 친구가 잘못이 있다면 그 부모는 읍참마속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식에게도, 혹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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