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우리가 같이 있을 때 엄마로부터 같이 들은 이야기였다. 아는 분 중에, 어느날 갑자기 심각한 병에 걸려 지금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집사님에 대한 얘기였다. 원래 그분은 건강하게 일반 회사를 다니시다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몸의 곳곳에 괴사가 일어나는 병에 걸린 것이었다. 의사는 거의 사망 선고를 한 상황이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수개월의 병원 생활 끝에 퇴원을 할 수 있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희귀병에 걸린 것도 놀라웠지만 하루하루 몸 이곳저것이 괴사되어 가능 중에도 살아남아 퇴원을 했다는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대신 몸 여러 곳이 괴사되어 절단 해야만 했다. 그래서 혼자서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았다. 그나마 전동 휠체어로 이동은 가능한 상황이었다.
엄마로부터 전해들은 그 집사에 관한 얘기는 손가락 지문에 관한 내용이었어. 하나님이 손가락 아홉개를 가져 가시고 남은 마지막 한 손가락에 지문을 남겨 주셔서 성경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지. 우리의 얘기는 ‘하나님의 은혜’에대한 것이 아니라 ‘인체의 신비’에 있었다. 지문이 있기에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었지. 우리의 인체란 참으로 알 수록 놀랍기만 하더라구!
개인의 지문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을 구분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지문이 책장을 넘기는 기능을 하다니! 인체의 신비 중 아주 사소한 기능 하나를 알게된 것인데 어쩜 이리도 놀랍고도 신기한지! 예전에는 아주 당연한 줄만 여기던 것들인데 인체의 놀랍고도 신기한 면들을 깨닫게 될 수록 참으로 감탄을 금할 길이 없구나.
“더 해빙”이라는 책에 보니 부를 위한 비밀은 현재의삶에 대한 감사함에서 출발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사실 우리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기도 하지. 실제로 우리 삶에는 감사함 투성이더라. 너도 네 삶에 감사함에 대해 아는 때가 머잖아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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