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신명기 29:4)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
(잠언 15:31)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잠언 20:12)
오늘은 네가 '듣는 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성인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주중에는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되는 사람들이 바로 직장 동료들이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직장 동료는 가족이 아니다 보니 위계질서가 있고 명령의 체계가 있다. 그중에서 '듣는 귀' 없는 사람과 만나게 된다면 직장 생활이 쉽지가 않아. 특히 높은 직급의 동료가 '듣는 귀'가 없는 경우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하게 되지.
그래서 이 '듣는 귀'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듣느라고 내 얘기를 못하면 안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들을 수 있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선 '듣는 귀'를 통해 인간 관계가 깊어지고 확장될 수 있어.
너도 살아가면서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라'는 얘기를 많이 들게 될 거야. 이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그것이 인간관계의 출발이 되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면,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러면 그 사람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꼭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이러한 면도 자신의 인품과 관련되는 것 같아. 그래서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들은 대개 남을 잘 존중해주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인격적으로 존중할만한 사람인 것 같다. 고로 이러한 자세는 너를 만나는 마다 '와, 이 사람과 대화해보니 이 사람은 정말 내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구나.'라고 감탄하게 되고, 그러면 너에 대한 인상이 좋게 남겠지.
좀 더 깊이 나아가면, 이 '듣는 귀'란 단순히 남의 얘기를 '듣는 것' 자체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 그보다는 상대방이 전달하는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 있는 것 같아. 가령 누군가가 '내가 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말할 때, 그것은 단순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있지는 않거든. 그 말속에는 그런 일 때문에 '속상했어.' 혹은 '기뻤어' 등,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고 공감을 얻고 싶기 때문인 거야. 그러니 너도 꼭 '듣는 귀'가 생겨서 남의 얘기를 진심으로 잘 들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듣는 귀'의 자세는 '열려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 내 얘기가 옳고 다른 사람의 얘기는 틀렸기 때문에 들을 필요가 없다는 자세가 되면 바로 '듣지 못하는 귀'가 되는 거지. '듣는 귀'가 없다는 것은 남의 얘기를 들으려는 자세가 전혀 없는 것이야. 그러한 자세는 단순이 인간관계를 망치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의 여러가지 많은 가능성을 을 닫아버린 다는 의미이기도 해. 따라서 '듣는 귀'를 갖게 되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 같다.
* 또한 꼭 대인 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을 하더라도 이 '듣는 귀'의 자세가 필요해.
우리가 살면서 많은 일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정보를 얻고 핵심을 파악해서 활용하고 대처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면, 여기서 정보를 얻는 단계에서 '듣는 귀'의 자세가 필요해. 가령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읽을 때에도 그 핵심적인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고,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 할 때에도 건 핵심을 찾으려 하는 건 기본적으로 동일한 것 같다.
다른 일들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새로운 정보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듣는 귀'를 가지려 애쓰는 것이 필요해. '나는 지금이 좋아. 이것으로 만족하니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을래'라는 자세는 퇴보와 마찬가지이거든.
오늘은 '듣는 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너도 마음이 열리고 생각이 깨어 '듣는 귀'가 생기기를 바란다. 그래서 말인데 너도 일찍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잘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떤 것이든 빨리 시작해서 '복리'의 놀라움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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