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야. 지인 중 하나가 지퍼백을 씻어서 다시 쓰려고 하자 옆에 있던 사람이 ‘그거 얼마나 비싸다고’라며 핀잔을 주었다는 거지. 그리고 이 지점에서 우리는 환경에 대해 언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멀쩡해서 아껴 쓰고 다시 쓰는 것이 환경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어떤 것이든 많이 소비할수록 우리 다음에 올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 옛사람들의 아끼는 마음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예전에는 일회용품 자체가 훨씬 적었다. 일회용품은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일회용품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번 쓰는 경우가 많았지.”멀쩡 한대!”라고 하셨던 것 같아. 그래서 당연한 얘기지만 옛사람들의 그 아끼는 습관이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돈 몇 푼 아끼려고 한다고?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아끼는 마음이 꼭 돈을 아끼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특히 요즘 사람들이 일회용품을 다시 쓴다고 하면 그것은 비용절감이 아니라 그야말로 너무 “멀쩡해서” 일 것이다. 그거 버린다고 해서 큰 비용의 부담이 되어 다시 쓰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물론 일회용품 자체를 안 쓰는 것이 최고겠지만 일회용품이 너무 많다. 자연 분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종이봉투도 어차피 일회용품이다. 종이면 양반이지. 비닐과 플라스틱 그리고 분리수거 자체가 안 되는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혼합된 용품도 너무나 많다. 텀블러 자체도 결국 버리게 되면 환경오염이 되어 안 쓴다는 얘기는 과하다 싶으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 빨대와 바다 거북이
혹시 빨대와 바다 거북이 얘기를 들어 보았는가. 바다 거북이를 힘들게 하는 건 일회용 빨대가 아니라는 반론도 많지만 어쨌거나 환경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사용하면 할수록 환경오염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건 말이나 글 보다 영상을 통해 전달할 때 심각성을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다. 환경 관련 영상이 요즘은 보기 힘든데 많이 생기길 바란다.
*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절정에 달한 과도한 일회용품
비용과 위생, 편의의 측면에서 일회용품은 격찬을 받아왔다. 요즘은 꽤 튼튼한 일회용품도 많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갑자기 일회용품으로 전환했다기보다는 이전에는 외식을 하다가 이제는 배달 주문을 하게 되니 배달이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우리집에서는 식사류 뿐만 아니라 후식, 간식도 배달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모두 일회용 용기에 담겨 온다. 튼튼하고 전자레인지 가능한 일회용품들을 사장님들이 정성껏 꼼꼼하게 포장하여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매일 분리수거를 하러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상황이다.
비단 우리집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일회용품을 다시 사용하는 문제를 생각하다가 너무 멀리까지 온 것이 아니냐 싶겠지. 하지만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가능하면 아껴 쓰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자연과 다른 모든 사람들의 쾌적한 지구 생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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