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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혼다 HR-V 조수석 누수 발생

by 날아라77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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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회사 연휴로 가족 여행을 가게 되어 있었다. 주초에 비가 제법 온 뒤 화요일에는 날이 개고, 일찍 퇴근하여 여행 준비를 위해 차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만에 차 앞에 서니 왠지 우리 차만 앞 유리에 김이 잔뜩 서려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지난 주말에 비가 오고 해서 젖은 것들이 증발하다가 창이 꽉 닫혀 있어서 창가에 맺혔나보다."

그리고 조수석에서 주말에 들고나갔던 우산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에구, 이걸 안 치워서 그랬다 보네, 밑에도 제법 젖어 있네."

그런데 우산을 집에 올려놓고 보니 뒤늦게 생각이 났다. 그 우산은 쓰지 않고 그냥 조수석에 두기만 했다는 것을. 실제로 그 우산은 거의 젖어 있지 않았다. 그렇게 뭔가 이상한 것이 이어지다가 결국 와이프가 조수석 물을 말려야 하니 휴지로라도 닦아 내라고 해서 갑 티슈를 들고 내려갔다. 일단 발 밑의 시트를 걷어 내었다. 엄청 젖어 있었다. 한통을 다 썼다. 그래도 이상하게 계속 많이 젖어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좀 세게 꾹 눌렀더니 왠지 "출렁~"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했다. 다시 한번 더 세게 눌러보았다. 또다시 "출렁~". 그래서 이번에는 오른쪽 끝을 세게 눌렀더니, 밑에 물이 출렁하는 게 보이는 게 아닌가! 맙소사. 집에 올라가 걸레를 들고 와서 물을 다 찍어 냈다. 이미 시간은 6시가 넘어서 차량 점검 예약도 못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수요일에 여행을 가고 주말에 올라오는데 그나마 거의 말라 있었다, 다행히도. 

https://www.youtube.com/watch?v=A7Q_eKfuBh0

<참고 동영상>

그러나 차는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비가 오면 안 되니까. 그래서 혼다 서초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다. 누수 점검 설비가 없어서 해줄 수 없다며 성수 센터의 연락처를 주었다. 그래서 성수 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일단 좀 중요한 사안이니 기사분이 따로 연락을 줄 것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따로 시간을 잡은 것도 아니고, 연락도 지금까지 없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오전에 비가 제법 왔다. 이따가 퇴근하면 또 물이 새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게 무슨 일인가!

그래서 원인이 무엇이 있을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크게 두 가지로 원인을 압축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능성 1] 에어컨 필터 교체 시 장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무개스킷이 찌그러져 누수

조수석 누수의 케이스가 많지는 않았지만 발생한 경우의 배부분은 에어컨 필터 교체 시 장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 누수가 되는 것이었다. 몇 달 전 정기점검 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한 것이 생각났다. 차라리 이 경우라면 아주 간단할 텐데. 그런데 우리 경우와 꼭 맞는지는 모르겠다.

[가능성 2] 노후 또는 파손에 따른 누수

에어컨 누수로 그렇게 많은 물이 새어 든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따라서 에어컨 연결 부위 장착 시 실수에 따른 누수라는 것이 크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럼 실제로 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서비스 센터에서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취급이 되니 내가 직접 Korean Netizen 들에게 물어봐야겠다!

혹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여 궁금증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록용으로 남겨 놓는다.

* 업데이트

하기 글과 같이 최종 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고 지켜보는 중이지만 일단락 되었습니다.

혼다 HR-V 조수석 누수 이야기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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