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iPlay40와 P11를 비교 해보자

by 날아라77 2021. 9. 13.
반응형

어차피 새 태블릿을 산 김에 원래 쓰던 iPlay40와 이번에 새로 들인 P11을 비교해보자. 막 귀에 막 눈이라 - 아, 그래서 눈이 나쁜가 - 감성 품질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감성 품질의 측면에서 몇 가지 살펴보자.

1. 내가 중요하게 느끼는 Spec

벤치마크 숫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CPU도 사실 잘 모르니까 큰 차이가 느껴질까 싶다. 그러니 숫자 측면에서는 RAM과 ROM만 보게 된다.

- iPlay40  : 8GB, 128GB

- P11 : 4GB, 64GB

딱 반쪽자리 제품이다. iPlay40은 저 숫자만큼은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좋았다. 물론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숫자니 실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몰랐다. 그저 선입관으로 '와 숫자 좋다' 이런 측면에서 iPlay40의 숫자가 좋았다. 그 가격에 어떻게 이런 RAM과 ROM이 나올 수가 있을까. 그리고 LTE도 되고!

2. 외모

물론 케이스와 강화 필름이 붙여져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기본적인 외모는 숨길 수 없다. iPlay40을 여성에 비유할 수 있다면 P11는 남성에 비유할 수 있겠다. 왠지 크게 무겁지 않고 한 손에 들기에 크게 부담도 없던 iPlay40와 달리 P11는 묵직해서 한 손으로 들기에 살짝 부담이 간다. 지하철에서 이북 읽기용으로 쓰려면 운동과 독서 이 둘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있는 제품이 될 것 같다. 

또한 iPlay40은 끝이 약간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P11는 각지고 투박한 느낌이 든다. P11의 화면이 조금 더 큰 것 같지만 iPlay40도 이북을 읽기에는 전혀 나쁘지 않았기에 화면 크기가 P11의 상대적 장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3. 가격

가격은 뭐 역전이 되었으니 P11이 우월하긴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양 차이를 이길 만큼의 가격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언제든 고장 날 수 있는, A/S가 묘연한 제품을 사는 것이니만큼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싼 가격이라면 그게 낫겠다.

4.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

디지털 노마드의 마음으로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보았다. iPlay40와 P11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키보드 화면에 있었다. iPlay40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세로든 가로든 다 가능했는데, P11은 키보드를 연결하는 순간 가로로 딱 고정이다. 또한 화면도 마치 컴퓨터 화면처럼 창으로 뜬다. 그래서 그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화면이 작은 태블릿인데 가끔은 딱 고정되어 전체 화면이 되지 않는 어플도 있는 상황에서의 창이라니 불편하기만 하다. 특히 세로로 세워서 키보드로 입력이 아예 불가능했다. 무조건 가로 화면이더라. 혹시 세로로 가능한 모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키보드가 연결되면 아예 가로모드로 특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따라서 세로로 자판을 치고 싶은 나에게는 되려 마이너스가 되었다.

아, 근데 어제 다시 확인해보니 세로 모드가 되더라. 설정에서 그 기능을 껐더니 되더라고. 잠시 당황했었네.​

결론적으로 아직은 iPlay40가 아쉽다. 그러나 P11을 좀 더 써봐야겠다. 아직 진면목을 느낄만한 시간이 부족했으니까. 사실 저장 용량도 부족하지만 이북 위주로 사용할 테니 그나마 크게 아쉽지는 않다. 아쉬우면 SD카드로 용량을 좀 커버하면 되니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