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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Everyone has a Personal TIME ZONE 모두가 자기만의 때가 있다.

by 날아라77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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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남들보다는 조금씩 늦은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꼭 못해서라기 보다는 어쩌다 보니 늦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타고나기를 성격이 급하지도 않은 편이다.

나는 달리기가 느린 편이었다. 당연히 엄청 빨라지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빠른 친구들을 그냥 부러워만 했다. 어쩌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오래 달리기는 꽤 잘하는 편이라는 걸 알았다. 조금만 더 참고 달리면 되는구나! 그래서 나보다 늦게 들어온 친구가 반 대표로 전교 오래 달리기 대회에 나갔을 때 약간은 속상했었다. "오래 달리기는 내가 쟤보다는 더 잘하는데!"

어쩌면 나는 운동에 큰 소질이 없을지도 모른다. 발야구를 잘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피구 잘하는 친구도 부러웠다. 어떻게 공을 저렇게 멀리 찰 수가 있지? 저 빠른 공을 어떻게 다 받아내냐! 그런데 고학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나도 점점 잘하는 편에 속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쭐해졌다. 소심하게 속으로만. 여하간 그 이후로는 내가 꼭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5학년 때 농구를 처음 해보았다. 의외로 재미있었다. 그래서 농구공을 사서 학교 농구 골대로 가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무도 농구를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같이 놀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러다가 서초동으로 전학을 왔다. 집 앞에 교대가 있었다. 그래서 중학교 때는 한 주에도 여러 번 농구를 하러 갔다. 5학년 때 샀던 고무 농구공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고, 새 농구공을 사야 할 때가 되자 나도 인조가죽으로 된 농구공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농구만큼은 어느 친구 아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나는 군대를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갔다. 친구들은 대개 2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랬는지 한 학기를 더 다녔다. 그리고 군대에 갔다. 그랬더니 조교는 나보다 어렸고 자대에 배치 받고 보니 나와 동갑내기가 상병, 병장이었고 내 사수가 되었다. 아마 일병 때부터 중대 행정병을 맡았다. 그리고 병장을 달 즈음에 다시 소대에 배치를 받았다. 그리고 훈련소 때부터 같은 중대로 배치받았던 인건이와 같은 소대가 되었다. 전역 몇 달을 앞두고 시설병을 하며 즐거운 말년을 보냈다. 그리고 인건이는 내가 가장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가 되었다.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 굳이 고집을 부려 대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서는 거의 일 년을 놀았다. 여자친구도 없었다. 그러던 가을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다.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그런데 회사 이름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시 전화했다. 정확히 회사 이름이 뭐냐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회사 이름을 찾아 주소를 확인했다. 내가 이력서를 언제 냈었나 찾아보니 포털 사이트와 연계된 구직 사이트에 등록해 놓은 이력서를 "send" 버튼을 눌렀고 그 이후로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쨌거나 오라니 갔다. 입사 시험도 보고 면접도 보았다. 나름 '해외영업'이니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 들었다. 2주도 정도 후부터 출근을 했다. 그리고 다음 해 3월에 결혼을 했다.

나는 11월에 입사했다. 진급 기준이 5월이니 약 6개월 정도 손해를 본 셈이다. 그리고 대리 진급을 앞두고서 둘째를 위해 육아 휴직을 6개월 내었다. 내가 회사에서 첫 번째 남성 근로자 육아 휴직 사례가 되었다. 물론 그래서 진급이 1년 더 늦어졌다. 그래도 육아 휴직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 없다. 아주 즐겁고 유익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

또 남들보다 늦은 건 셀 수 없이 많겠지. 남들보다 빠릿빠릿 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남 부럽지 않을 만큼 아직 잘 살고 있다. 평균이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만약에 부나 행복을 기준으로 평균을 낼 수 있다면 나는 최소한 평균 이상의 위치에 있다고 자부한다. 솔직히 상위 랭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거냐고? 사실 이 글은 나를 위해 쓴 글이기도 한데 그래도 네가 보고 좀 도움이 되었으면 싶기도 해. 요즘 갑자기 책도 덜 읽게 되고 의지가 느슨해진 것 같기도 해서 동기 부여를 위해 검색을 좀 했는데, 아래의 글을 찾았던 거야. 나도 요즘 "지금 시작해서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 달성이 가능할까. 이미 젊지 않은 나이인데. 책도 무얼 얼마나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그런데 오늘 저 글을 본 것이지. 넌 아직 시간이 무한대라고 느껴질 나이니까 마음의 연습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veryone has a Personal TIME ZONE ​모두 각자 자기만의 시간을 살아 간다.

Someone made my day by posting this today..

​누군가는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New York is 3 hours ahead of California,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이 빠르다.

but it does not make California slow.

​그렇다고 해서 캘리포니아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는 것은 아니다.

Someone graduated at the age of 22,

​누군가는 22살에 졸업을 했지만

but waited 5 years before securing a good job!

​5년을 기다려 원하는 직업을 얻었다.

Someone became a CEO at 25,

​누군가는 25살에 CEO가 되었으나

and died at 50.

​50살에 생을 마감했다.

While another became a CEO at 50,

​또 다른 누군가는 나이 50에 CEO가 되어

and lived to 90 years.

​90세까지 살았다.

Someone is still single,

​누군가는 여전히 독신이지만

while someone else got married.

​다른 누군가는 결혼을 했다.

Obama retires at 55,

​오바마는 55살에 은퇴를 했지만

but Trump starts at 70.

​트럼프는 70살에 시작을 했다.

Absolutely everyone in this world works based on their Time Zone.

​명백하게도 이 세상 누구나 각자의 때를 산다.

People around you might seem to go ahead of you,

​네 앞에 누군가가 너보다 더 잘 나가는 것 같아 보여도

some might seem to be behind you.

​다른 누군가는 너보다 뒤에 있을 수도 있다.

But everyone is running their own RACE, in their own TIME.

​그러나 모두가 자기만의 때를 따라 자기만의 인생을 산다.

Don’t envy them or mock them.

​부러워하지도 말고 따라 하려 들지도 마라.

They are in their TIME ZONE, and you are in yours!

​그들은 자기의 때를 따라 사는 것이므로 너도 너의 때를 따라 살고 있는 것이다.

Life is about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act.

​인생은 그런 때를 기다리는 것인가 보다.

So, RELAX.

​고로 긴장 풀어라.

You’re not LATE.

​늦지 않았다.

You’re not EARLY.

​너무 빠른 것도 아니야.

You are very much ON TIME, and in your TIME ZONE Destiny set up for you.

​너는 딱 네 때를 따라 살고 있으며 운명도 그때에 따라 너에게 맞춰진 것이지.

In conclusion don't rush to get and don't be sad if things turn out to be slow. In Gods hands time is a tool. He makes all things beautiful in His time.

​결론적으로 뭔가 좀 늦는 게 아닌가 싶어 진다면 서두르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라. 주님의 손 안에서는 시간이란 도구와 같은 것이니까. 그분은 그분의 시간 안에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신단다.

Stay blessed!!!!​

​축복받으라!​

https://www.reddit.com/r/motivation/comments/74sqt5/everyone_has_a_personal_time_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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