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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맘바 멘탈리티에 대하여

by 날아라77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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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에 대한 영상 중에 인상 깊었던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맘바 멘탈리티(Mamba Mentality)다. 코비는 대놓고 마이클 조던과 닮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것을 다 닮고자 노력했고 그래서 조던을 가장 닮은 선수가 바로 코비가 되었다. 무언가 원하는 목표가 생기고. 롤 모델이 두고 닮고자 노력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흔히 경제적 자유를 원하면 그런 성취를 한 사람이 했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얘기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누군가를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훌륭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US 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유카 사소도 로리 맥킬로이를 우상으로 삼고 따라 하려 노력한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1] 닮기 위해 노력하기

누군가를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목표 성취에 있어서 가장 쉽고 빠르게 택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한다. 성취하기 쉽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지 모를 때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면에서 쉽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길이 힘들 수는 있다. 맘바 멘탈리티로 불리는 코비의 연습 방법은 남들이 보기에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넣고 열심히 했던 것처럼 보인다. 물론 본인 스스로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었을 수 있고 또한 육체적으로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심리적 성취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순간순간 본인이 성취감을 느끼고 다시 재도전할 수 있었기에 선수 시절 내내 더욱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열정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2] 롤 모델을 뛰어넘기 (2인자 전략)

코비의 얘기는 어쩌면 최소한 득점에 있어서는 조던을 뛰어넘었기에 그가 취했던 롤 모델을 따라 하기 전략은 성공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도 조던에 더 위대한 선수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코비 본인에게 있어서는 그 맘바 멘탈리티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래서 자신의 우상인 조던을 볼 때 스스로가 결코 부끄럽지 않았을 것이다. 

이 '2인자 전략'은 아이폰을 만든 애플의 전략에서 두드러진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스마트폰을 처음 만든 것도 애플이 아니었고, 4G, 5G를 채택하는 것도 애플은 항상 늦었다. 일반적으로 신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려는 대부분의 회사들과는 조금 다른 전략이다. 이른바 2인자 전략이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도 PDA폰이 있었다. 전화도 되고 인터넷도 가능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의 애플이 세계 시총 1위를 다투는 기업이 되게 만들었다. 지금은 삼성이나 다른 회사에서 폴더블 폰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왜 애플에서는 폴더블 폰을 만들지 않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그러나 또한 애플을 지켜봐 왔던 사람들은 그 시장이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면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에 느끼는 아쉬움을 달래줄 편의를 강화한 제품으로 새롭게 시장의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로 선점 전략은 아니어도 앞선 장단점들을 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그들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즉 맘바 멘탈리티 혹은 애플의 기술적인 자신감은 앞서 나간 사람들을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고 역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 

3] 선구자의 위대함

그런데 이렇게 코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 순간에 마이클 조던이 떠올랐다. 과연 그는 누구를 롤모델로 삼았을까. 앞선 선배 농구 선수들이 있었을 테고 또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여러 선수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가 그랬던 것처럼, 조던이 누군가를 닮기 위해 노력했다는 기사는 본 적이 없다. 코비를 2인자 전략으로 성공한 선수라고 한다면 조던은 선구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라고 칭송을 받는 것이 아닐까.

맘바 멘탈리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가 충분히 될 것이다. 꼭 선구자가 아니더라도 삶을 대하는 자세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자신을 다그치며 사는 삶이 쉽지도 않다.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건 간에 성공한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그 길을 지속적으로 밟아 나갔다. 마치 숙제 검사를 하듯 누군가가 지켜보아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그 짧은 순간을 성취감을 느끼며 더 큰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그러한 고독한 노력의 열매는 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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