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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혼다 HR-V 조수석 누수 이야기 (Season 2. Episode 4) 누수 원인을 찾았다!

by 날아라77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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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용은 내가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니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선의 효과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듣자 하니 외부 누수 지점을 찾아야 해서 직원이 둘이 붙게 되니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누수 지점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는 비가 많이 와서 굳이 또 누수시키고 싶지 않아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해두었다. 그리고 화창한 지난 주말에 직접 물을 부어 가면 찾아보았다. 뽐뿌와 보배드림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얻어 어디를 확인해봐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감사합니다!

* 의심 지점 - 웨더스트립(차체에 붙어 있는 고무), 썬루프, 에어컨 배수관로

물이 많이 새는 지점은 에어컨 배수관, 썬루프 그리고 간혹의 웨더스트립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곳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연했던 이유는 외부에서 차내로 누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선루프와 문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에어컨은 의외로 물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다만 비가 올 때,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누수인 만큼 에어컨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 아파트 뒤쪽에 수도 시설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페트병에 물을 담아 이곳저곳에 물을 흘려 보았다. 차체와 차문 사이를 따라서도 흘려 보았고 앞에서도 흘려보고 선루프에도 흘려 보았다. 웨더스트립도 들추고 그 안에 물도 흘려 보았다.

* 가장 의심가는 부분은 선루프 배수관

에어컨 배수관이 가장 의심이 갔던 이유는 누수가 되는 지점의 높이를 고려할 때 같은 높이 혹은 더 낮은 높이에서 누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부의 더 낮은 곳에서 새는데 차내의 더 높은 곳에서 샐 수가 없지 않은가.

또한 누수의 양이 상당하여 단순히 에어컨에서 새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그리고 선루프 누수가 잦다고 하는데 정작 선루프에서 바로 누수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 외부 누수 지점도 발견! (내부 누수 지점 & 외부 누수 지점 모두 파악)

한참동안 차의 이곳저곳에 물을 흘려 보았다. 반쯤 포기 상태에서 물의 양을 충분히 흘려보내지 않아서 누수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선루프 쪽에 페트병을 모두 흘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부 누수 지점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역시 선루프였구나! 단순히 선루프가 아니라 선루프의 배수관이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손상된 지점에서 누수가 되는 것으로 보였다.

물이 잦아질 때 쯤 다시 선루프에 물을 흘려 보니 다시 물방울이 맺히고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그쯤 되니 그곳이 문제였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제 어디서 새서 어디로 흘러 드는 지를 파악하게 되었다!

이제 수리 받으러 가야지. 그런데 역시나 드는 의심, 갑자기 중간 배수관이 왜 손상되었을까? 에어컨 필터 교체 시 손상된 것이 아닐까 하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 내가 직접 뜯어볼 수도 없고! 그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차 내부를 뜯거나 수리한 것이, 정기 검진 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한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필터 교체 시 내부 배수관에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꼭 물어보고 말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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