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V에 관심이 많이 가다 보니 예쁘고 미래지향적인 Exterior와 Interior를 가진 차를 집대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차들이 장점이 있는데 내가 특히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Family Car라는 관점에서, 다른 EV Car들의 장점을 가져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각각의 장점들을 모으고 약간의 상상력과 그간 차 인테리어의 불만에 대한 개선 사항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내가 상상하는 최고의 EV Family Car는 다음과 같다.
1) 외관 : 폭스바겐의 E-Bulli나 ID Buzz 같은 모습이면 좋겠다.
왠지 외모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면 좋겠다. 그래서 E-Bulli나 ID Buzz의 외관이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외모는 E-Bulli로 오래된 미니버스를 갖고 있어서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나는데 막상 탔을 때 모던한 전자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마치 겉모습은 한옥인데, 실내에서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마주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
2) 차 크기 & 승차 인원 : 이건 카니발
솔직히 승차 인원은 다다익선이 아닌가 싶다. 그럴바엔 관광버스를 사야 하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그래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크면 좋겠다. 그래서 같은 크기로 7인승부터 11인승까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있는 카니발 같은 차가 좋지 않은가 싶다.
3) 좌석(Seat) 배열 자유롭게 변경
승차 인원 얘기해서 좀 더 나아가자면 좌석(Seat) 배열을 쉽게 변경 가능하면 좋겠다. 기본 3열 구조에서 좌석(Seat)을 접거나 밀거나 해서 최소 6인승에서 최대 8인승으로 변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좌석(Seat)를 많이 안 밀어도 뒤의 트렁크 수납공간이 넉넉하면 좋겠는데, 최대한 밀어서 최대한 수납이 가능하면 더 좋겠다.
4) 운전석 & Dash Board : 카누처럼
굳이 큰 모니터 필요 없다.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되는 작은 모니터만으로 충분하다. 차라리 App 제공해서 개인 단말기(폰 or 태블릿)에 동기화해서 스크린으로 쓰는 게 낫다. 내 태블릿을 써도 되고 폰을 써도 된다.
5) 창문 및 천장 : Fisker의 Solar Roof
모든 창 열리게하면 좋겠다. 트렁크 창까지도. 그리고 천정도 열리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대부분의 차가 썬루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천정은 자연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Solar Roof를 적용하면 방전돼서 멈추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최소한 충전소까지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전력은 충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날 것이다.
6) 문 & 개폐 : 테슬라의 문손잡이 & 카니발의 자동 개폐
문도 일반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열리면 좋겠다. 단순히 일반적인 방식의 문이 식상해서라거나 좀 색다른 방식을 원해서라기 보다는 가족들에게 가장 편한 방식으로 문이 열리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아래의 두 방식의 문은 열리는 방향 때문에 탈 때 부담이 훨씬 덜할 것 같다.
7) 좌석(Seat) 뒤 접이식 거치대
시트 뒤에 태블릿 거치대가 있으면 좋겠다. 2열 뒤에도. 일반적인 자동차는 최소한의 수납만 가능한데, 좌석 뒷쪽에 수납공간을 빌트인으로 미리 구성하면 좋겠다. 그러면 그 거치대에 태블릿을 고정시키고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로 작업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동으로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때로는 음료수를 고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8) 밝기 조절 가능한 창문 (자동 & 수동)
아까 모든 창문이 열리면 좋겠다, 썬루프도 있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상상을 해봤다. 그런데 만약 각각의 창문을 투명하게 또는 완전 어둡게 조절할 수 있다면 좋겠다. 햇빛이 심하게 비치면 어둡게 하여 빛을 차단하고, 날이 좋은 봄날에는 화사한 빛을 받으며 운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창의 밝기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
9) 좌석(Seat) 배치 및 접힘 자유롭게
어차피 차 내부는 공간 활용의 문제다. 레그룸이 얼마나 넓은지도 중요하지만 패밀리카에게 있어서 적재 공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우리 가족은 트렁크 공간이 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따라서 실내 좌석 배치를 쉽고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가장 뒷 자석은 접어서 수납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뒷자석인 3인석인 경우 대개는 2:2 또는 1:2로 접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공간적 한계는 있겠지만 1:1:1로 접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가령 카니발의 11인승에서 4열을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 3열 가운데를 접으면 그렇게 된다. 그러나 팔걸이처럼 접게 되어 있어서 약간 아쉬운데, 그것이 뒷자석처럼 바닥으로 들어가도록 접힌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10) 자동문
이건 뭐 기본 중에 기본 아닌가. 카니발의 자동문은 정말 편하다. 렌트한 카니발 트렁크 문이 고장나 힘으로 들어 올리는 와이프의 불만이 대단했다.
11) 초장거리 운전
부산 왕복에도 충전이 따로 필요 없을만큼 긴 운행거리를 가지면 좋겠다. 먼 미래에는 가능하겠지만 좀 더 앞당겨지길 바란다. 앞에서 상상했던 Solar Roof 같은 걸로 배터리를 최대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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