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 기사를 읽었는데 제목이 이렇더라.
"세계가 삼성 폰으로 K팝 듣는 시대.. 日과 유치한 자존심 싸움은 이제 그만!"
평화도 좋고 공존도 좋다. 자존감도 좋다. 다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꽤 오래된 격언이다.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단재 신채호 선생도 나오고 윈스턴 처칠도 나온다. 그러나 엄밀하게는 둘 다 아니라고 한다. 되려 윈스턴 처칠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한다. 유래가 애매하나 어찌 되었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유사한 말을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한다. 그만큼 역사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며 그래서 또한 강조해온 것이 아닌가.
나에게는 이 말이 마치 '실패를 돌이키지 않으면 성공은 없다'로 들린다. 소위 자기개발서를 읽다 보면 실패를 많이 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주저앉아서 다시 회복을 못할 만큼의 실패를 하란 뜻이라기보다는 일단 도전해보고 실패하면 그것에서 교훈을 얻어서 성공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역사에 대한 얘기도 비슷한 관점인 것 같다. 역사를 돌이켜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성하고 그래서 고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면 되는 것이다.
* 너네는 역사를 잊었나보다.
그런데 요즘, 이라기보다는 항상 일본의 보수 세력들은 우리나라의 친일세력처럼 낯짝이 부끄러운 발언들을 많이 해왔다. 최근에는 일본대사관에서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낮잡아보고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다가 결국엔 일본으로 소환이 되었다. 그것이 결례임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늘 그렇게 생각해왔으니까. 동네 친구쯤으로 여기나 보다. 반면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알았다면 의도적인 발언이 될 수도 있다. 일부러 그런 발언을 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면 집권 보수 세력들로부터 되려 박수를 받게 되지 않을까. 그에게는 무용담과 같은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고로 이러나저러나 그런 발언 하나만 보아도 우리나라를 보는 일본의 자세가 보인다. 숨겨지지 않는다.
* 그런데 너네가 우리를 얕잡아 볼 처지인가.
내가 어렸을 적에는 일본이 미웠어도 돈 많은 일본은 선진국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일본이라는 나라가 더 이상은 선진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돈도 없고 빚더미에 앉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국민성 자체가 너무나 보수적이어서 이 코로나 시대에도 결재 서류에 도장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못하는 수준이라고 하더라. 최소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지는 것이다. 지금 내가 보는 일본의 모습이 그러하다. 변혁이 필요하나 보수 세력이 꽤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지 변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우리를 얕잡아 볼 처지가 되는지 우습기 그지없다.
* 그래서 이제 잊자고?
봐주자는 것인가 아니면 상대가 안된다는 것인가.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역사를 잊은 자들에게 교훈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때린 놈은 기억도 못하고 맞은 놈만 기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었다고 때린 사실이 잊힐까. 그리고 또 얼마든지 다시 때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과연 잊어야 하는 것일까.
너무 감상적이 되지는 말았으면 한다. 역사를 잊으려는 자들에게 교훈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역사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리 이해찬 세대고 MZ 세대라지만.
(아재 마인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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