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논란이 많고 사기꾼으로 지목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그러나 테슬라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보다는 앞으로의 갈 길이 더 멀어 보인다. 그래서 나의 백화점 주식들 중 테슬라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내가 투자하는 관점과 비슷한 글을 보았는데 테슬라에 관한 글이었다. 그 안에 나오는 베일리 기포드의 투자 관점과 나의 테슬라 투자 관점이 비슷해서 소개해본다.
*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투자 전략 (글 원문 : https://content.v.daum.net/v/c8WC2HyHt4)
베일리 기포드는 장기적인 산업 전망을 살펴본 후에 투자한다고 한다. 분기나 연간 실적은 아예 참고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 전망에 기초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 장기 산업 전망에 기초한 베일리 기포드의 세 가지 투자 원칙
1) 향후 업종이 크게 성장할만한가.
테슬라를 예로 들면, 이전에는 기름을 연료로 하는 자동차 기업들이 백 년 이상 이 세상을 지배해왔기에 전기차가 개발되기는 했어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골프 카트 등 산업용이 대부분이었고 전기차도 미니카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기차를 승용차, 고급차라는 관점에 집중해서 산업을 키웠고, 이제는 일반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상황이 되었다. 즉 이 전기차의 미래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수순이 되었다. 고로 전기차 산업의 성장 전망은 충분히 밝지 않을까.
2)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
'압도적 경쟁력'이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로 표현될 수 있다. 워렌 버펫 할아버지도 해자에 대해 언급을 한 바 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에서는 후발 주자인 기존 자동차 업계에서 맹렬히 추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테슬라가 먼저 데이터를 쌓고 있는 자율주행 빅데이터는 후발주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다. 즉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빅 데이터)에서 압도적 우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3) 경영진이 혁신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가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전통적인 가치관으로는 그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다. 지금 미국 시총 상위 기업들 대부분이 최근 30년 내에 만들어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경영진이 혁신과 변화에 소극적인 경우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가 사기꾼으로까지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 정도로까지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내가 보는 테슬라 투자 포인트/전망
1) 자율주행 빅데이터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유행을 충분히 일으켰다. 후발주자들이 열심히 따라오며 전기차를 많이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엄청나게 전기차가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존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 판을 키워주니 테슬라는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료를 받고 그 정보를 팔면 된다. 즉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테슬라의 먹거리가 전환되는 것이다. 전기차 유행을 일으키고 자율주행 빅데이터로 장사를 하는 업계 선두 주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코닥의 얘기가 떠오른다.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먼저 발명했음에도 필름카메라의 선두 주자였기에 일부러 디지털카메라를 사장시켰다. 이후로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오자 코닥은 거의 발 붙일 데가 없어진 상태다. 이와 비교할 때, 테슬라의 전략은 멋져 보인다. 어쩌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를 먼저 발명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차라리 밑질 것 없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대세로 만들었다. 앞으로 더 커질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확실히 아이폰과 견줄만하다.
2) Space X (우주산업)
화성에 사람들을 보내겠다는 얘기를 한다. 다른 행성에서 자원을 캐겠다고도 한다. 그래, 그러라고 하자. 다만 아마존, MS 등 주요 업체들의 우주산업의 당면한 목표는 바로 "위성 서비스"가 아닌가 한다. 이제 앞으로는 전기차건 아니면 다른 무엇이건 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도 당연히 그렇겠고 인터넷망도 앞으로는 더욱 높은 용량의 정보를 훨씬 빠른 시간에 전송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 위성 시스템을 선점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다음 시대를 선점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Space X는 분명 테슬라의 미래에서 새로운 국면을 펼치게 될 것이다.
고로 내 결론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 변동을 잘 보고 있다가 '내리락' 할 때 좀 사두자는 것이다. 사실 500불 대로 내려왔을 때도 사두었고 600불대에서도 좀 사두었다. 총알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내가 요새 차지 포인트를 주목하고 있어서 테슬라에 많이 투자할 수는 없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기는 하다. 총알이 없기에 이제는 올라가기만 바랄 뿐! 마치 삼성전자 오르기를 기다리는 마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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