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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여름휴가는 어디? 역시 오션뷰가 멋진 동해의 호텔에서!

by 날아라77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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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회사 휴가에 크게 달라진 점은 단체 휴무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애매했을 것 같은 공휴일 앞뒤로 연차를 붙여서 쓰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난 그냥 일하고 돈이나 받으련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눈치 안 보고 휴가를 연휴에 붙여서 쓸 수 있으니 안주인도 크게 불만은 없는 눈치다.

그래서 이제는 휴가가 많이 생겼는데, 매번 휴가를 계획하는 것이 일이 되었다. 특히 안주인께서는 기획하는 일을 잘하는 편인 것 같은데, 휴가 일정을 짜는 데에 에너지를 많이 쏟다 보니 일종의 '창작의 스트레스' 같은 것을 엿보게 된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오! 암튼 내가 잘 못 도와주는 이유는 본디 나의 성향 자체가 '함께하는 것이 감사할 뿐,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라는 마인드다 보니 기준이 높은 안주인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중간중간 미션(?)을 충실히 해내는 것으로 만족해하고 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번 여름에도 역시 동해로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다. 서해와 달리 진짜 푸른 바다가 있고, 참방참방 물놀이도 가능한 동해가 여름휴가에는 제격이다. 물론 서해의 뻘에서 작은 바다 생물들을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한 여름에는 노동에 가깝다. 어차피 너무 더운 날이라면 물놀이를 같이 할 수 있는 동해가 최선의 선택지라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가 동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몇 가지 중요 키 포인트가 있다.

1) 속초중앙시장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을 사오기

물론 다른 시장에 들러서 가도 좋다. 우리 호텔이 동해 쪽에 있기 때문에 사실은 좀 둘러서 가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지 않으면 정작 가도 맛있는 것을 사기가 힘들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속초에 들러서 온다.
우선 속초중앙시장에서 가장 먼저 가는 곳은 "게싸다구"(속초붉은대게수산)이다. 이곳에서 게 두어 마리 시키면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저녁 식사가 준비된다. 줄도 길지만 그만큼 저렴하고 게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또한 호떡, 술빵, 김치전 등 취향에 따라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사서 들고 가면 휴가 기간 내에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 시장에서 유명한 닭강정은 사지 않는다. 뉴스에서 그 나쁜 기사가 나오기 이미 한참 전에 우리는 양념과 튀김옷으로 과도하게 튀겨진 그 강정은 딱 호기심까지였던 것을 확인했다. 아예 안 먹어보면 너무 궁금하니 맨 처음에 호기심으로 한 번 먹어 볼 수는 있으나 결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2) 온라인으로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도착 날 오후에 맞추어 배달시키기

이러한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집에서 전날 주문해놓고 그다음 날 호텔에 도착하면 주문한 것들이 호텔에 도착해있는 것을 보니 정말 편하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대개 우리는 여름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식혜와 콜라를 많이 들고 갔었는데, 이제는 이마트에서 수박까지 주문할 수 있었다. 식혜와 음료를 따로 들고 가지 않아도 되었다. 집에서 들고 가기 귀찮은 것이 있다면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됐다.
이런 참신한 방법을 다른 동해의 다른 마트들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이마트 동해점에서는 확실히 가능하다.



그리고 덤으로, 이건 비밀도 아니지만, 우리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오션뷰의 이 호텔에 간다. 바닷물에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바닷가를 거닐 수 있고, 욕조에 애들 물놀이를 시키며 오션뷰를 즐겨도 좋다. 호텔 내에 동물원도 있어서 애들과 호텔 내 산책도 가능하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호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방 가격이 계속 오르고 방 예약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호텔 이름을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신 내가 전에 올려둔 호텔 소개 글 중 하나를 잘 찾아보면 나오니 호텔 이름이 궁금하다면 조금 찾아보는 수고를 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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