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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인생은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이 아니다

by 날아라77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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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전공 수업 중 기억에 남는 이론 중 하나로 제로섬 게임이 있다. 게임이론 중 하나인데, 위키피디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가 되어 있다. “제로 섬(zero-sum)은 게임이나 경제 이론에서 여러 사람이 서로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모든 이득의 총합이 항상 제로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승자독식이다.

 

 

하지만 살다 보니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도 크게 공감이 가지 않기는 했었다. 다만 실제로 이런 승자 독식, 제로섬의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이 참 커서 승자가 다 먹을 수 없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갑자기 테슬라가 생각이 나는데, 처음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얘기를 들었을 때는 다소 허황되고 반쯤은 거짓말 같은 상황이었지. 전기자동차 자체를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유수의 역사를 가진 자동차 업체들이 많은데 갑자기 어디서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전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하니 말이지. 그 작은 회사가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큰 (몰론 시가총액 기준)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었으니 제로(zero)에서 섬(sum) 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완벽한 sum 은 아닐지라도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이 다 망했느냐 혹은 망할 것이냐, 그건 또 아니거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자동차 설비 및 연구 인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전기 자동차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쩌면 완성도의 측면에서는 더욱 좋은 전기자동차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존의 업체들이 테슬라를 금방 뒤따라 잡고 혹은 뒤집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다시 제로섬 게임이 되는 건가.

 

또 그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자율주행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고 그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거든. 테슬라의 자동차들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가 업그레이드되더라고.그렇다면 앞으로 테슬라는 그러한 자율주행이라는 빅데이터(big data)를 통해 더욱 유리한 위치가 되겠지. 자율주행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테슬라가 우위에 서게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자동차 산업 혹은 미래 산업들이 발전해나가고 있지. 이것은 그저 한 예이지만 이렇게 사람들은 제로(zero)나 섬(sum) 상태가 아닌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거나 혹은 그 비율이 변해가면서 살아가게 되지.

 

 

아주 단순한 예에 불과하지만 삶은 항상 균형, 조율로 이루어지며 살아가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고로 인생에 제로섬(zero sum)이란 상태는 없다고 생각이 되는구나. 그러니 무언가를 다 가지려고 욕심 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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