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동생 그리고 강아지

by 날아라77 2021. 3. 26.
반응형

 

 

아기와 강아지의 조합, 왜 귀여운 걸까요?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1boon.daum.net

 



결아 네가 동생 갖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나도 네게 동생을 안겨주고 싶었단다. 엄마는 힘든 시간을 한 번 더 겪더라도 셋째를 갖자고 얘기를 했었지. 그런데 내가 좀 자신이 없었나봐. 그 시간들을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더라. 나도 나이가 있어서, 그리고 직장 생활을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서, 이제 점점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때가 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엄마를 많이 못 도와줄 것 같아서, 차마 엄마의 의견에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단다. 엄마는 꼭 네가 동생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셋째를 갖자고 얘기한 건 아니었어. 그래도 네가 동생이 생기면 참 좋겠다고 우리가 동의한 건 맞아. 다만 엄마를 도와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아쉽게도 네 동생은 생기지 않았나보다.

그리고 강아지라도 있으면 형한테도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지. 너도 물론 좋아했겠지만. 그런데 그걸 못했던 이유는 털이 날릴테니 형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엄마가 반대를 했지. 무릎쓰고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나도 고집을 부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사람보다 개가 오래 못 사니, 나중에 하늘나라 가고 나면 참 슬플 것 같아서 엄마는 자신 없어했어. 그래서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다고 하더라. 반려견이 죽고 나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수준으로 슬프다고 하더라고. 충분히 공감이 간다.

대신에 넌 친구를 많이 사귀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강아지를 직접 키워보렴. 아직 기회가 많이 올거야. 홧팅.

반응형

댓글